한글과컴퓨터, 행정안전부와 민원서류 작성 전용 무료 한글 개발·배포

2019-08-20 15:00

한글과컴퓨터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각종 민원신청, 신고서 등의 공공기관 서식을 작성할 수 있는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컴과 행안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국민 누구나 공공서식 작성을 위해 별도의 문서 편집 소프트웨어를 구입하거나 종이문서를 출력하지 않아도,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을 활용해 8000여 종류에 달하는 신고·신청서식을 PC에서 바로 작성 및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은 한컴이 각종 한글(hwp) 공공서식을 작성할 수 있도록 특화해 개발한 무료 소프트웨어로, 공공서식 작성 및 수정에 필요한 글자 입력, 복사·붙이기, 표·그림·문자표 등의 필수 기능을 제공한다. 다만, 글꼴(폰트) 추가, 맞춤법 검사 등의 고급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한컴과 행안부는 다음달부터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을 한컴 홈페이지와 행안부, 문서24를 비롯한 각 공공기관 누리집을 통해 무료 배포하고, 향후 대국민 홍보 및 사용자 불편사항 개선 등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번 프로그램 보급으로 국민이 종이서식을 작성하는 불편함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근본적인 서식 개선 및 민원불편 해소방안을 마련하여 국민 생활 속에서 체감 가능한 정부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성준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은 "한컴이 30여년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축적해 온 기술력이 국가와 국민의 공익을 위해 쓰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공공기관 서식ᄒᆞᆫ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행안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서식한글`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글과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