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통장 가입자, 사상 최초 2500만 돌파
2019-08-18 13:31
청약통장 가입자, 11개월새 100만명 증가해 처음으로 2500만 돌파
업계, 무주택자 위주 청약제도 개편과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고 등의 효과로 분석
업계, 무주택자 위주 청약제도 개편과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예고 등의 효과로 분석
18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전체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예금·부금) 가입자는 2506만1266명으로 작년 8월 말 기록한 2406만여명보다 100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신규 가입이 가능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지난달 9만932명 증가해 2326만8991명에 이르렀다.
정부가 작년부터 무주택자 위주의 개편된 청약제도를 시행하면서 무주택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통장 가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강남 등 주요 지역의 고분양가 통제를 강화하면서 청약 당첨이 곧 시세차익 보장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도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예고한 지난달에는 서울 지역에서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1만9679명 늘어나 그 전달 증가분(6940명)의 2.84배에 달하기도 했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유력한 곳은 서울시내 전 지역을 비롯한 투기지구 31곳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통해 평균 분양가가 현재 시세의 70∼8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