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엘리자베스 워런, 제2의 힐러리 되나?

2019-08-17 09:48
英온라인 도박업체 "워런, 美민주 대선 레이스 승리확률 1위"
바이든 최근 잇단 말실수에 워런 지지 급상승

영국의 한 도박업체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경선레이스에서 1위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요 후보의 지지율이 등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온라인 도박업체 레드브룩스(Ladbrokes)는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경선 승리 확률을 가장 높게 봤다.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사진=AP·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주간지 뉴스위크 인터넷판에 따르면 레드브룩스가 예측한 워런 의원의 경선 승리 확률은 9대 4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11대 4)을 근소하게 앞섰다.

워런의 승리 확률은 4를 베팅하면 9를 얻는다는 의미로, 배당률로 치면 2배를 약간 초과하는 것이다.

레드브룩스는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잇따른 말실수와 약점 노출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워런과 바이든의 뒤를 이어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각각 6대 1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레드브룩스의 정치베팅 전문가 매튜 섀딕은 뉴스위크에 "베팅시장이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항상 1위를 달리는 바이든에게 다소 냉담해졌다는 의미"라면서 "워런은 최근 TV 토론에서 바짝 주가를 올렸다"라고 해석했다.

이번 주 유거브·이코노미스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21%의 지지율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워런은 20%로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