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 나왔다

2019-08-16 14:05
한국조폐공사 '금메달·은메달·대형 은메달' 3종 출시

한국조폐공사가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6일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에서‘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였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16일 서울 남산 안중근 기념관에서 '안중근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메달' 발표회를 가졌다.

'안중근 기념메달'은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에서 독립을 염원하며 한반도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구성품을 보면 △금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mm) △은메달(순도 99.9%·중량 31.1g·직경 40mm) △대형 은메달(순도 99.9%·중량 1Kg·직경 102mm) 3종으로 출시된다.

금·은 메달 앞면에는 옥중에서 수형복을 입고 찍은 안중근 의사의 초상과, 안 의사가 손으로 직접 쓴 독립(獨立) 글자를 새겼다. 뒷면에는 하얼빈역 의거 장면과 순국전 조국에 남긴 '동포에게 고함' 글의 핵심 문구를 담았다.

대형 은메달 앞면에는 大韓獨立’(대한독립)이 새겨진 태극기를 펼친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표현했다. 뒷면은 손바닥 지문을 배경으로 결연한 의지가 보이는 단지 손도장과 생전에 남긴 글씨 '爲國獻身軍人本分'(위국헌신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으로 디자인됐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금메달 500개를 비롯해 은메달 2000개, 대형 은메달 500개가 한정 제작됐다"며 "판매가격은 개당 금메달 319만원, 은메달 11만 원, 대형 은메달 165만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