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실태조사’ 완료
2019-08-15 10:17
보고서, 웹툰, 인터뷰 영상 등으로 제작 … 인권교육자료로 활용
경기도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지난 3월18일부터 시작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 실태조사’를 지난달 17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일항쟁기에 일제의 회유 및 강압으로 강제 동원돼 군수회사 등에서 강제노역 등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상세한 증언을 기록함으로써, 잔인한 역사적 실체를 구체화하고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하기 위한 것이었다.
조사는 도내 거주 전체 피해여성 22명 중 건강악화, 개인사정 등으로 인터뷰에 불참한 12명을 제외한 10명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통해 △강제동원 당시 생활상(연령 신분 생활환경 등) △구체적 피해사실(노동조건, 급여 미지급)과, 소송 진행여부와 경기도 지원정책에 대한 의견을 포함한 현재 생활상에 대한 종합정보를 수집했다.
도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제시된 경기도 지원정책에 관한 피해여성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아직 밝혀지지 않은 피해여성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단순 설문 및 문헌조사 수준을 넘어 ‘심층인터뷰’를 통해 피해여성들의 생생한 증언 등이 담긴 역사적 사실을 기록,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친일 잔재 청산과 잔인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록 및 구체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