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조국·한상혁 부적격...지명 철회 요구”

2019-08-13 16:47
"법무부 장관으로 매우 부적절한 인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문재인 정부의 ‘2기 개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문제가 되는 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라며 “이번에 집중적인 검증 대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 지명된 인사들 가운데 부적격 인사가 많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위 이념형 인사가 많이 있다”며 “무능한 정부가 이념형 장관들을 내세워서 무능·이념 정권으로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조국 후보자에 대해선 “법무부 장관은 법치를 수호하고 법을 확립해야 하는 자리”라며 “그동안의 경력과 이력을 봐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인사다. 지명 철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보이콧 여부에 대해선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전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 나 원내대표는 “(선거법) 패스트트랙 자체를 무효화 하는 게 맞고, 그렇게 하려면 정개특위를 정상화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하나씩 맡게 됐고, 소위원장도 그에 따라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가중 국회 찾은 나경원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휴가중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관련 상임위 간사단 및 위원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