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어 배부른 도시 고양, 풍성한 영화 축제 열려

2019-08-13 09:57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애니메이션 상영으로 이어지는 종합선물세트

[사진=고양시제공]

경기고양시(시장 이재준)가 늦여름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영화 상영 행사를 선보인다.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제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는 한국교육방송공사(이하 EBS)가 주최하고 고양시가 프리미엄파트너로 함께 하는 국내 유일의 TV, 온・오프라인 다큐페스티발로 국내・외에서 만들어진 유수의 다큐멘터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고양시 일산동구에 자리잡은 EBS 내 ‘스페이스홀’을 포함, ‘메가박스 일산 벨라시타점’을 주 상영관으로 해 EBS1TV와 다큐 전용 온라인 VOD서비스 플랫폼인 ‘D-BOX’를 통해서도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교육, 환경, 예술, 동물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다큐멘터리 70여 편의 상영과 부대행사들이 9일 내내 이어질 예정이며, 그 중 특히 23(금) ~ 24(토)일에 걸쳐 진행될 야외상영이 눈길을 끈다.

일산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에서는 발리의 사라져가는 전통음악과 춤, 그리고 아름다운 풍광들까지 감상할 수 있는 ‘발리: 천상의 울림’(리비 쳉/미국/55분), 필리핀 세부의 사회 취약계층 아이들이 댄스 스포츠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눈물과 웃음, 감동의 드라마 ‘마이 리틀 댄싱 슈즈’(브라이언 크리스토퍼/필리핀/52분)가 상영된다.

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조명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이미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 분수’ 공연, 사전 공모를 통해 선정된 ‘EIDF-고양 모바일 단편 공모전’ 선정작 상영,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함께 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30일과 31일 저녁에는 덕양구에 위치한 고양어울림누리 광장에서 고양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2019 고양 돗자리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하는 본 행사는 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대표적 여름 행사로, 지난해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되었던 만큼 올해 영화제에 대한 기대가 특별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름 그대로 돗자리만 지참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돗자리영화제’는 미운 아기 새 ‘마누’의 멋진 도전을 보여줄 ‘프렌즈: 둥지탈출’(안들에아 블록 외/독일/88분), 스웨덴에서 온 기상천외한 어드벤처 ‘별나라 몰리 몬스터’(마티아스 브런 외/스웨덴/72분), 두 편의 애니메이션을 상영해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행사가 열리는 이틀 동안 어울림광장은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로 가득 채워질 예정으로 특히 가족단위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방송・영상・미디어 콘텐츠 관련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양시 전략산업과 방경돈 과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 가능한 문화 행사를 활성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한 영상산업의 육성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양시가 방송・영상 특화도시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기반 다지기 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고양시는 영상문화 활성화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후원하고 있으며 동시에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정책 등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