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현 정부 일본 대응책 많이 적절하다"
2019-08-09 12:05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현 정부의 일본 관련 대응이)많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금융 측면에서 기업들이 애로를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금융위가 추진하고 있는 관련 정책에 수출입은행장으로서 일부 관여했고,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혀 취임 이후에도 비슷한 정책기조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현 최종구 위원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저로서는 100점 만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다른 분들 생각은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제금융 경험이 많은 대신 상대적으로 국내금융에는 취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경력을 보면 그런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과거 (재정경제원에서) 금융정책과 주무서기관으로 3년 있으면서 IMF 등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며 "국내금융과 국제금융은 연결돼 있는 것으로, 금융위와 다 같이 문제를 접근하고 협의하기 때문에 취약하다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 후보자는 "정부에서 잘 관리하겠지만 너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 조그만 위기도 큰 위기로 번질 수 있다"며 "국제금융이 국내금융으로 전이되거나 하는 위험성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원장으로서는 가장 역점을 둘 금융정책으로는 '혁신'을 꼽았다.
은 후보자는 "소비자와 금융산업, 금융시스템 세 가지는 모두 유기적으로 연관돼 있어 세 요소의 균형과 안정이 중요하다"며 "세 가지 요소의 안정과 균형 속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