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공개] 갤럭시S 시리즈보다 작은 크기 출시한 이유는?

2019-08-08 13:22

큰 화면으로 대표되는 갤럭시노트가 '갤럭시S'보다 작은 사이즈로 출시된 데는 이유가 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9'를 통해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노트 시리즈 최초로 두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노트 시리즈 중 가장 큰 6.8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대화면 스마트폰 개척자의 계보를 이어간다.

갤럭시노트10 일반모델은 보다 작은 스마트폰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6.3형으로 출시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뿐 아니라 '갤럭시S10플러스'와 '갤럭시S10 5G'보다 작은 크기다.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합친 패블릿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1년 갤럭시노트가 나오기 전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대부분 3.5~4.1인치였다"며 "갤럭시노트는 스마트폰의 경계를 뛰어넘은 큰 디바이스였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은 S펜과 더불어 큰 화면에 의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번에 다른 모델보다 작은 사이즈인 갤럭시노트10 일반 모델을 출시했다. 

이는 삼성전자 자체 조사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노트 고정팬들 중에 좀 더 작은 사이즈의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펜은 쓰고 싶은데 큰 화면이 부담돼 갤럭시노트 구입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들과 유럽 지역에서 작은 사이즈 스마트폰과 펜의 조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를 두 가지 사이즈로 선보인 이유다. 

고동진 사장은 "두 가지 모델을 정해진 기한 내에 준비하려면 사업부 전체가 빠르게 움직여야 해서 힘들다"면서도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갤럭시노트 시리즈 최초로 사이즈를 달리해 두 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사진=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