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오브 퀸’ 고진영, 올해 첫 고국행…제주삼다수 출전 ‘우승 욕심’
2019-08-08 08:36
LPGA 2년차 메이저 2승‧시즌 3승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서 개막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출전
9일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서 개막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메이저 퀸’ 고진영이 6일 귀국해 이번 주말 제주 땅을 밟는다. 올해 첫 고국 나들이다.
고진영은 9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라 컨트리클럽 동·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로 옮긴 고진영이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건 지난해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
고진영은 2017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만 해도 미국 진출 여부에 대한 물음표가 붙던 시기였다. 하지만 2년 만에 고진영은 완전히 다른 선수로 돌아왔다.
특히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과 에비앙 챔피언 우승을 차지했고, 브리티시오픈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까지 받아 진정한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고진영은 KLPGA 투어에서는 통산 9승을 수확했다. 미국 진출 이후에는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 역시 고진영이다. 2년 전 우승 경험이 있고, 코스는 익숙하다. 최근 물오른 샷 감은 2주 연속 메이저 대회 출전과 장거리 비행도 상쇄할 수 있는 분위기다.
고진영은 “우승보다는 골프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더 큰 목표였다. 예상치 못한 기록으로 솔직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다”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고국 나들이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에게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에비앙 챔피언십과 같은 대회”라며 큰 의미를 부여한 뒤 “2017년에 이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