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서울특별시와 함께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을 실시하고 노숙인들의 주거 안정과 자립을 돕는 데 앞장선다.

이랜드재단은 올해 '서울시 노숙인 지원주택' 100호에 총 3억원의 임대 보증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랜드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본관에서 서울시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정재철 이랜드재단 대표이사,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랜드재단은 앞서 2016년 '노숙인 지원주택 시범사업' 당시에도 시범 지원주택 총 38호의 임대 보증금 1억14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노숙인 지원주택 사업'은 지역사회 노숙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서울시가 주관하고 이랜드재단이 지원하는 주거지원 사업이다. 지원주택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송파구 마천동 등에 마련되며 각 호당 보증금은 300만원 수준이다.

이 사업은 단순히 노숙인에게 주거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신질환 치료, 생활지원 등을 함께 제공해 노숙인들의 장기적인 생활 안정과 자립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이랜드그룹의 경영 이념 중 하나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취약계층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