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공개] LG·애플·화웨이도 출격···하반기 스마트폰 대전 열린다

2019-08-08 06:00
6.3형 일반형과 6.8형 고급형 등 2종으로 출시
애플·LG전자도 9월 신제품 공개할 전망
삼성·화웨이 최초 폴더블폰도 출시 임박

삼성 갤럭시노트10(위)과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 시작된다. 

다음달에는 애플 아이폰11과 LG전자의 듀얼스크린 신제품이 공개되고,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10을 공개했다. 갤럭시노트10은 6.3형 크기의 일반형 갤럭시노트10과 6.8형의 고급형인 갤럭시노트10플러스(+) 등 2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노트에서 플러스 모델이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일반 모델의 크기를 전작보다 줄여 수요층을 넓히고, 역대 가장 큰 6.8형 모델로 대화면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노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S펜' 역시 한 단계 진화했다. 기존에 S펜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버튼을 눌러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다면, 갤럭시노트10에서는 카메라 방향을 전환하거나 촬영 모드 변경, 줌 인·줌 아웃도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의 활용성도 넓어졌다.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USB 케이블로 PC와 갤럭시노트10을 연결해 두 기기 사이에서 자유자재로 파일과 콘텐츠를 드래그 앤 드롭 할 수 있다.

디자인도 달라졌다. 전면에 카메라 홀이 가운데에 있는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 적용해, 전체 화면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94.2%에 달한다.

 

LG전자가 'IFA 2019'서 'V50씽큐(ThinQ)' 후속작을 발표한다. 사진은 LG전자가 지난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보낸 설명회 초청장. [사진=LG전자 제공]

애플과 LG전자도 9월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아이폰11은 아이폰11, 아이폰11 맥스, 보급형인 아이폰11R 3종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10일 공개가 유력하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최근 애플이 아이폰 3종을 다음달 10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7년간 애플은 아이폰을 미국 노동절과 같은 주 또는 그 다음 주에 발표해왔다. 그런 관행대로라면 9월 2일이 노동절인 만큼 9월 3일이 유력하다. 하지만 노동절 연휴 기간이 3일까지 이어질 수도 있어 그 다음 주인 10일에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을 발매하는 날은 금요일인 9월 20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전통적으로 금요일에 신제품을 론칭해왔다.

이중 아이폰11과 맥스에는 애플 제품 처음으로 후면 정사각형 모듈 안 트리플 카메라 렌즈를 탑재한다. 전면 노치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된다. 5G(5세대) 대신 LTE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는 10월 이후 출시가 예상된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9'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새로운 듀얼 스크린과 함께 공개한다.

지난 5월 첫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씽큐(ThinQ)' 출시 후 약 4개월 만에 또 프리미엄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 

V50 ThinQ의 듀얼 스크린은 사용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상반기 판매된 국내 5G 스마트폰 10대 중 2대가 V50 씽큐다.

LG전자는 지난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설명회 초청장도 발송했다. LG전자가 발송한 초청장에는 게임 화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약 20초 분량 영상을 담아 듀얼스크린의 한층 개선된 사용성을 강조했다.

폴더블폰도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합류한다. 출시 물량은 많지 않겠지만,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최초의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를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결함 논란이 있었던 만큼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사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 새로 메탈 층을 추가했다. 9월 18∼20일께 출시가 유력하다.

중국 화웨이도 폴더블폰 '메이트X'를 조만간 선보인다. 메이트X는 안으로 접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밖으로 접는 방식이다. 화웨이는 당초 6월 메이트X를 출시하기로 했지만 하반기로 출시를 연기했다. 업계에서는 9∼10월 메이트X가 출시될 것으로 내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