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한화증권, 기업평가등급 등 신용등급 상향 조정”

2019-08-07 13:37
“유상증자로 인한 자본 완충력 강화”
“IB부문 중심 영업경쟁력 회복 기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데일리동방]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대거 상향 조정됐다. 재무구조가 양호해 진 가운데 영업경쟁력이 회복된 점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일 한화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을 ▲기업평가등급(Issuer Rating) A+(안정적) ▲기발행 ELB/DLB A+(안정적) ▲후순위사채 A(안정적) ▲기업어음 A1 ▲전자단기사채(발행한도 5000억원) A1으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류승협 실장은 “투자은행(IB)부문 위주로 영업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운용부문 변동성도 완화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로 자본완충력이 강화되고, 유동성 관리가 양호한 점 등이 반영되면서 등급을 상향조정 했다”고 덧붙였다.

우선 주력 사업부문 영업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IB부문 뿐만 아니라 리테일,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류승협 실장은 “한화투자증권의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이 2.5%로 회복한 가운데 리테일 영업체계를 정비한 이후 투자중개와 자산관리 부문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화투자증권의 ELS 운용 관련 대규모 손실 이후, 리스크와 운용 시스템을 재정비한 점도 평가에 반영된 가운데 신규 발행 축소, 기발행 물량의 상환으로 관련 익스포져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었다.


2017년 이전 발행한 자체 헤지 ELS 잔고가 모두 상환되며 헤지비용 부담이 감소하고 자기매매와 운용 실적이 개선된 점도 우호적으로 해석됐다.

류승협 실장은 “자체헤지 익스포져 규모 관리와 리스크관리 강화로 ELS 운용위험 및 이익변동성이 완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업구조가 개선되자 수익성이 양호해 졌다. 한화투자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최근 몇 년 내 가장 우수한 분기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류승협 실장은 “투자중개부문은 거래대금 감소로 다소 위축됐지만 펀드 등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자산관리 부분 실적이 개선됐다”면서 “IB부문도 구조화와 부동산금융에서 양호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기매매와 운용부분 이익이 이전 분기들에 견줘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