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한약재 국민청원 결과 벤조피렌 인체 위해우려 낮아”

2019-08-05 16:03
화장품 결과도 발표 “미생물검사 적합”

[사진=송종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약재 벤조피렌에 대한 국민청원 안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할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함께 발표된 화장품 미생물 검사 역시 모두 적합한 결과를 받았다.

식약처는 국내 유통 중인 한약재 17종(274품목)에 대해 벤조피렌을 검사한 결과, 인체 위해 우려가 낮거나 무시할 수준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검사 대상은 고본, 대황, 방기, 숙지황, 승마, 여정실, 오매, 원지, 자화지정, 죽여, 지구자, 지황, 하엽, 해방풍, 황련, 황정, 희렴 등 총 17종이었다.

이번 조사는 그간 벤조피렌 검출량이 높았던 한약재 등을 대상으로, ‘국민청원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거쳐 17종을 선정했다.

조사결과, 17종 한약재의 벤조피렌 양은 평균 1.2㎍/kg이었으며, 관리기준(5㎍/kg)이 설정된 지황(26품목), 숙지황(23품목)은 모두 기준 이내로 적합했다.

또 식약처는 벤조피렌 검출량과 복용량, 복용기간, 복용형태(탕제, 환제) 등을 고려한 벤조피렌 노출정도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위해 우려는 낮거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한약재 중 벤조피렌 양을 지속적으로 낮추기 위해 필요한 품목을 선별해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체계적 모니터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식약처는 곰팡이 등 미생물에 오염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중인 천연추출물로 구성된 에센스 등 45개 제품에 대해 미생물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