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월요일' 금융시장 요동…코스피·코스닥 추락, 원달러 환율 1200원 돌파

2019-08-05 13:39

미중 무역분쟁 고조와 일본의 2차 경제보복 등으로 5일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0.71포인트(2.04%) 하락한 1957.42를 기록하고 있다.

장중 한때는 1953.5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16년 11월 9일(1931.07)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587.03으로 전거래일 대비 28.67포인트(4.66%)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9원 오흔 1213.9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장중 1200원을 넘어선 것은 2017년 1월 11일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된 가운데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 것 등이 계속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며 개장한 5일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이 6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7년 3월 10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