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
2019-08-05 10:19
"SRF는 소각장 연료보다 환경적으로 안전한 균질연료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적어"
국내 최고 수준 환경저감설비 설치 및 타 발전소 사례 들어 환경 우수성 입증
국내 최고 수준 환경저감설비 설치 및 타 발전소 사례 들어 환경 우수성 입증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환경 유해하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5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사업 경제성 확보가 어려움에도 불구, 지자체 및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등 관계기관의 요청과 협의를 통해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이라는 공익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나주 열병합발전소는 종량제 봉투에 들어 있는 생활폐기물 중 불에 타는 것들만을 엄격히 선별해 가공 처리한 연료(SRF)를 사용해 쓰레기 소각장보다 친환경적인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의 인구밀집지역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쓰레기 소각장에 비해 SRF 열병합발전소는 혁신도시와 1.4km 떨어져 있고 균질한 연료와 높은 연소효율로 완전 연소에 가까워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지역난방공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 내 일 400t 이상 소각장 5곳이 주택가 150m 이내에 있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대비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지역난방공사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는 LNG 발전소 및 대기환경보전법 상 배출허용기준 대비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저감 설비를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난방공사는 6월 포항시에서 운영 중인 SRF 시설에 대한 대기배출농도 측정 결과,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하는 배출허용기준 대비 먼지는 2.21mg/S㎥(배출허용기준 : 20mg/S㎥)로 11.05% 수준, 다이옥신은 0.002ng-TEQ/S㎥(배출허용기준 : 0.1ng-TEQ/S㎥)로 2% 수준으로 배출되고 있음이 확인돼 환경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외국의 경우 SRF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피해사례 없이 원활하게 운영 중에 있다는 것이 지역난방공사의 주장이다.
오세천 공주대 교수는 지난해 5월 국회 토론회에서 '고형연료 사용시설 현황 및 이슈'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폐기물을 안전이 보장되는 대형 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SRF를 통한 에너지 회수시설 활용은 필수 불가결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의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은 국내는 물론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적용받고 있으며, 향후 설비 운영 시 안전성․친환경성 중심으로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주민의 환경권과 건강권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오염물질 처리 관련 신기술 지속 적용하고 배출현황 모니터링 전광판 설치,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감시단 운영 등을 통해 주민의 환경 우려를 해소해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