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에 코스피 2000선 밑으로…1998.13으로 장 마감
2019-08-02 15:47
코스피가 7개월 만에 2000선 아래에서 장을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1포인트(0.95%) 내린 1998.13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장보다 22.03포인트(1.09%)내린 1995.31로 장을 출발해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1월 3일 종가 1993.70 이후 최저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2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기관은 제각기 227억원, 3815억원을 사들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이 한국에 대해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한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불확실성 해소에 기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축소됐다”며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3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소식이 미치는 영향이 더 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대장 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55% 내린 4만4950원에 장을 끝마쳤다. SK하이닉스(-2.06%), LG화학(-0.30%), 셀트리온(-4.11%), 신한지주(-3.28%)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이외에 현대차(1.59%), 현대모비스(1.03%), SK텔레콤(3.28%)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보다 6.56포인트(1.05%) 내린 615.70포인트에 장을 끝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700억원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제각기 608억원, 7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제약·바이오 종목이 큰 폭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달 바이오 기업들이 임상시험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신라젠이 임상시험중단을 권고받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날 신라젠은 하한가를 기록해 3만1200원에 거래를 끝마쳤다.
이외에도 셀트리온헬스케어(-2.64%), 헬릭스미스(-5.77%), 메디톡스(-5.95%), 휴젤(-2.44%) 등도 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