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특징주] 2분기 실적발표에 출렁…남영비비안 급하락 마감

2019-08-01 15:58

[사진=Pixabay]

[데일리동방]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이 움직였다. 호실적을 발표한 효성과 SK네트웍스 등은 강세를 보인 반면 실적 쇼크를 맞은 아모레퍼시픽과 서울반도체 등을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연일 강세를 이어가던 남영비비안의 주가는 장 막판 급하락 마감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효성은 전일보다 0.12% 오른 8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8만4000원까지 올랐다.

전날 효성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048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58%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58억7900만원으로 97.18% 줄었으나 매출은 24.22% 증가한 9410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효성그룹의 주력사인 효성티앤씨는 전일보다 5.9% 오른 15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네트웍스도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SK네트웍스는 6.61% 오른 5320원에 마감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520억6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3% 증가했다고 1일 공시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과 서울반도체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4.64% 내린 13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3만1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전날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1조3931억원으로 3.7% 증가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날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84% 내린 1만4400원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는 전날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2.3% 줄어든 66억200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48.3% 줄어든 69억70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2.4% 감소한 2832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경영권 매각설에 주가 상승세를 탄 속옷 전문업체 남영비비안은 이날 장 막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남영비비안의 주가는 전일보다 18.32% 하락한 2만7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4만4000원까지 올라 지난 18일 6710원의 약 7배까지 올랐지만, 하락 마감했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남영비비안 주가는 지난달 23~29일 5거래일간 쉬지 않고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편, 남영비비안은 한국거래소가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하고 30일 하루 동안 거래를 중지시켰으나 거래재개 후 첫날인 31일도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