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반사이익에…2분기 기대이상 실적

2019-08-01 07:24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72%↑, 순익 5배 상승
경쟁모델 737맥스 운항중단에...A320 시리즈 판매 호조 덕

[사진=EPA·연합뉴스]

미국의 보잉이 창사 이래 최악의 손실을 기록한 반면 경쟁사인 유럽의 에어버스는 반사이익을 얻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에어버스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183억1700만 유로(약 24조15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익은 전년 대비 72% 오른 19억8000만 유로(약 2조6000억원)다. 특히 2분기 순익은 2억1300만 유로에서 11억6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뛰었다.

에어버스는 신모델인 A320네오를 포함한 A320 시리즈 기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이 늘었다며 올해 상반기 인도한 물량 총 389대 가운데 294대가 A320 시리즈였다고 밝혔다.

에어버스의 A320 시리즈는 운항이 중단된 미국 보잉사의 737맥스 기종의 경쟁모델이다.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프랑스 툴루즈 본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산업의 펀더멘털이 견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