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미중 무역협상∙FOMC 등 주요 이벤트 앞두고 관망세...뉴욕증시 혼조 다우 0.11%↑

2019-07-30 05:29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내일부터 시작될 미중 무역협상과 이달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6포인트(0.11%) 오른 2만7221.41에 끝났다. S&P500지수는 4.89포인트(0.16%) 하락한 3020.98에, 나스닥지수는 36.88포인트(0.44%) 빠진 8293.33에 마쳤다.

이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협상단은 중국에 도착, 내일부터 이틀간 중국 측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시장은 미중 양국이 다시 얼굴을 맞대고 협상을 재개한단 점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언제든 협상이 결렬될 지 모른단 우려로 마냥 들떠있진 못하는 양상이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수석 주식투자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개월 동안 S&P500지수는 현재 박스권을 돌파하기 위해 수차례 도전했지만 여전히 박스권 안에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위축 리스크를 감안했을 때) 최근 상승세가 또 다시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시장은 현재 이달 30일부터 이틀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낮출 경우, 이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내리게 되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연준의 소폭 금리 인하'에 대해선 못마땅한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은 충분치 않을 것(not enough)"이라고 비꼬았다.

유럽 주요증시는 영국 증시를 제외하곤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직전 대비 137.55포인트(1.82%) 상승한 7686.61으로 끝났다. 독일 DAX지수는 2.43포인트(0.02%) 하락한 1만2417.47을 기록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50은 0.89포인트(0.03%) 내려간 3523.5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8.95포인트(0.16%) 빠진 5601.10에 각각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