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무역협상 비관적 전망에 혼조세

2019-07-29 16:42
상하이종합 0.12%↓선전성분 0.06%↑ 창업판 0.3%↑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29일 중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0.12%) 하락한 2941.0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5.27포인트(0.06%) 상승한 9354.28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4.67포인트(0.3%) 올린 1566.52로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474억, 1963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1.22%), 석유(-1%), 환경보호(-0.86%), 방직(-0.62%), 교통운수(-0.6%), 바이오제약(-0.53%), 가구(-0.49%), 가전(-0.43%), 부동산(-0.36%), 화공(-0.34%), 방직기계(-0.25%), 시멘트(-0.18%), 자동차(-0.18%), 석탄(-0.06%), 비철금속(-0.04%)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농임목어업(1.39%), 조선(1.32%), 주류(1.08%), 전자기계(0.92%), 식품(0.53%),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34%), 항공기제조(0.13%) 등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은 오는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낙관적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의 지연 가능성을 시사하고, 세계무역기구(WTO)에 개도국 지위 규정을 요구한 점도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승세는 저가매수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22일 상하이와 선전 지수는 이날 거래를 시작한 커촹반의 자금이 몰리면서 1% 이상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중국 둥싱증권은 “커촹반 거래 시작에 따라 A주의 변동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권시보는 “30일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인한 관망세는 31일 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날부터 일일 주가 등락폭 20%가 적용된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25개 상장사 중 워얼더는 이날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0% 올랐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6.882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4%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