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5조 1431억원, 역대 최대 실적

2019-07-29 11:22
의약외품은 5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

식품의약품안전처[사진=송종호 기자]

지난해 국산 의약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7311만 달러(약 5조1431억원)로 2017년 4조6025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성장률 역시 17.9%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2017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8592만 달러(66.0% 비중)로 최초로 30억 달러를 돌파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 수출이 가장 많아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이 5억244만 달러(약 5940억원)로 최초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독일 4억6070만 달러(약 5447억원), 일본 4억5686만 달러(약 5401억원), 중국 4억317만 달러(약 4767억원원, 터키 3억8534만 달러(약 4557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 전년 3억8600만 달러(약 4364억원) 대비 30.2% 증가했고, 유럽에서는 독일(108.3%), 아시아에서는 터키(136.9%), 대만(31.6%), 인도네시아(47.7%) 순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의약품 수입은 65억134만 달러(약 7조1552억원)로 2017년 55억7967만 달러(약 6조3077억원) 대비 16.5%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유럽 수출 최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 달러(약 2조121억원)의 적자를 보인 반면, 바이오의약품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3억4567만 달러(약 3804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113억원으로 2017년(2조6015억원) 대비 0.4%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성장률 11.6%를 보였다.

수출실적은 15억5925만 달러(약 1조7161억원)로 2017년 13억6851만 달러(약 1조5471억원) 대비 13.9% 증가하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7.6%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으로 2017년 8억144만 달러 대비 13.5% 증가한 9억969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바이오의약품 총 수출액의 58.3%를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1억5514만 달러(2017년 대비 14.8% 증가), 북미 1억4582만 달러(2017년 대비 56.8% 증가)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의약외품 수출은 4억4394만 달러(약 4886억원), 수입은 1억9409만 달러(약 2136억원)로 무역흑자 2억4985만 달러(약 2750억원)가 2017년 1억6551만 달러(약 1871억원) 대비 51%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등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식약처는 대외적으로는 품질이 확보된 우수한 의약품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