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北리종혁·송명철과 상당 시간 대화…긍정적 진전"

2019-07-28 16:06
"이해찬 대표 메시지 전달… 내용은 밝힐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비핵화대책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김한정 의원은 28일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송명철 부실장을 만나 (남북관계와 관련한) 이해찬 대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경기도 주최로 열린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한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여러 문제를 놓고 상당 시간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리 부위원장은 2000년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만난 이래 평양과 서울에서 여러 차례 뵙고 대화한 분으로, 우리측 제의에 대해 '상부에 잘 보고하겠다'고 답했다"며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은 북미정상회담 전초전인 실무협상에 전력 집중하고 있고, 대외 긴장 조성은 유리한 협상 여건 마련을 위해 계산된 행동으로 보인다"며 "북미 간 분위기가 잡히면 남북 간에도 교류 협력사업도 재활력을 얻을 전망이다. 다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29일 이 대표에게 이번 만남의 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사진=임봉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