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유벤투스전서 ‘호우 세리머니’ 완벽 재현…호날두 ‘미소로 화답’
2019-07-26 22:15
팀 K리그의 세징야(대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앞에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세징야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1-1로 맞선 전반 44분 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은 세징야는 가볍게 트래핑을 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문을 갈랐다.
세징야의 골로 팀 K리그는 전반을 2-1로 앞섰다. 호날두는 전반전을 마친 뒤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세징야와 어깨동무를 하고 걸으며 다정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브라질 출신의 세징야는 포르투갈 국적의 호날두와 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어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세징야는 “유벤투스전은 꿈에 그리던 무대”라며 “세계 최고의 선수인 호날두와 함께 경기장을 누빌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고 설레는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세징야는 자신의 우상인 호날두 앞에서 화끈한 골을 넣은 뒤 강렬한 인상까지 남기며 유니폼 교환을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