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기간제' 윤균상, 판도라의 상자 열다…시청률 최고 30.% 동시간대 1위
2019-07-25 08:34
‘미스터 기간제’ 윤균상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비리로 점철된 명문사학 ‘천명고’의 본 모습이 드러나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눈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진 ‘미스터 기간제’는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줬다. 평균 2.7%, 최고 3.0%를 돌파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1.9%, 최고 2.1%로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24일 방송한 OCN 수목 오리지널 ‘미스터 기간제’3화에서는 상위 0.1% 명문사학 천명고의 충격적 실체에 접근하는 기강제(윤균상 분)와 하소현(금새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천명고 문제아인 손준재(신재휘 분)가 안병호(병헌 분)를 위협하는 것을 목격한 교사 기강제와 천명고 톱클라스 유범진(이준영 분). 유범진은 손준재가 교내 전당포로 이용 중인 밴드부실을 활용해 안병호를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유범진은 정수아(정다은 분) 살인사건과 김한수(장동주 분)에 대해 묻는 기강제에게 “누군가에겐 단순한 호기심일수도 있겠지만 상처에요. 우리에겐”이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아픔을 토해냈다. 하지만 뒤돌아선 유범진의 얼굴에서는 아픔은 싹 사라지고 싸늘함이 서려 순간 소름을 돋게 했다.
기강제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추적하며 가열차게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던 그때, 하소현은 자신의 반 학생인 안병호로 인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안병호는 혹시 친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거냐는 하소현의 말에 “맞아요 저 괴롭힘 당하는 거. 근데 그게 뭐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 나와도 힘없고 돈 없고 빽 없으면 다들 당하면서 살잖아요 아니에요?”라고 반문했고, 자신의 생계를 책임지는 것에 버거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상위 0.1% 명문사학 천명고가 비리로 점철돼 있음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중 하나는 ‘스펙 조작’이었다. 일명 ‘스펙 조정 회의’라는 비밀 회동에서 유범진의 주도 하에 상위권 학생들이 스펙을 나눠 가진 것. 이 같은 스펙 조작에 교사와 학교가 개입되어 있어 또 한번 충격을 선사했다. 한태라(한소은 분)의 담임인 조미주(서윤아 분)는 2년동안 한태라가 시키는 대로 생활기록부를 조작관리 했지만 정수아의 죽음 이후 더 이상 이 일에 가담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에 한태라는 “책임감을 좀 가지세요 맡은 일은 끝까지 마무리 해야죠 어른이잖아. 별것도 아닌 일로 징징거리지 말라고”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처럼 선생님에게 거침없이 명령하며 학교를 쥐락펴락하는 한태라와 그의 앞에서 바들바들 떠는 조미주가 평범하지 않은 천명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시간, 기강제처럼 하소현 역시 이태석과 조미주의 다툼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과연 ‘정수아 사건’의 실마리를 잡은 기강제와 하소현이 진실을 밝히고 진범을 잡을 수 있을지 다음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 3화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한 이준영의 야누스 매력이 폭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준영은 선악이 모호한 모습으로 유범진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눈물을 글썽이다가 냉랭하게 굳은 표정으로 변화하는 연기와 극중 아버지 김민상(유양기 역)의 냉정한 반응에 상처 입은 표정, 스펙 조정 회의에서 보여준 서늘한 카리스마 등은 유범진이라는 캐릭터의 입체성을 완성시키며 극 전반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한편, ‘미스터 기간제’는 상위 0.1% 명문고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과 그 진실을 밝히려는 속물 변호사의 잠입 작전을 그린 명문사학 잠입 스릴러다. 매주 수,목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