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일본 불매운동에 따른 조치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교류사업을 중단한다.

24일 양구군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 규제에 따른 전국적인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우호 교류 협정체결 도시인 일본 돗토리현 치즈정과의 청소년교류 추진계획을 보류했다.

양구군은 다음 달 2일부터 나흘간 양구지역 중학생 12명과 교사, 공무원 등 총 16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이 치즈정을 방문, 청소년 문화교류 행사를 갖도록 추진할 계획이었다.

양구군과 치즈정은 1998년 우호 교류 협정체결 이후 1999년도부터 청소년 문화교류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12회에 걸쳐 청소년들이 홈스테이, 문화공연 등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청소년교류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일본여행 취소 운동 등이 확산하고 있어 양구교육지원청과의 협의를 통해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최동호 기획조정실 기획 담당은 “앞으로도 양국 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 교류사업을 중단할 계획”이라며 “양국 관계의 정상화로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청소년교류가 재개돼 청소년들이 국제적 감각을 키울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