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물가 상승률, 돼지고기 가격 급등으로 상승 우려

2019-07-24 12:31

[사진=게티 이미지]


홍콩의 경제학자 앤디 콴(関焯照)씨는 최근의 돼지고기 가격상승이 향후 수 개월간 지속될 경우, 중저소득자 지원정책의 영향을 배제한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3~3.6%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인식을 제시했다. 23일자 홍콩경제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홍콩 정부 통계처에 의하면, 6월의 종합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이 중 CPI 상승률은 전달보다 0.4% 포인트 상승해 3.2%를 기록했다.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물가가 상승한 요인으로는 중국 본토에서 맹위를 떨친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의 영향을 받은 돼지고기 공급 불안을 꼽을 수 있다. 콴씨는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탓에 수요가 그 외 육류로 몰려 육류 전체의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정부음식환경위생서에 의하면, 22일 본토로부터 공급된 돼지는 1922두. 작년 7월의 하루 평균(4368두)에 비해 약 56% 감소했다. 이날 거래된 평균 가격은 3754 HK 달러(약 5만 2000 엔)로, 작년 7월의 평균 가격(1162 HK 달러)의 약 3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