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내일부터 세종시로 이전, 8월 중순 '세종 시대' 본격 개막
2019-07-24 12:10
세종 파이낸스센터 2차 입주, 8월 10일까지 과천에서 세종으로 이전
유관·출연 기관과 협력 강화 기대... 일각에선 예산 낭비 지적도
유관·출연 기관과 협력 강화 기대... 일각에선 예산 낭비 지적도
국내 정보통신 기술 업무를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이 시작됐다. 업계에선 이번 이전으로 과기정통부가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한 유관 기관들,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정보통신 관련 행정처리가 한층 효율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5일부터 정부과천청사 5동에서 세종 파이낸스센터 2차로 이사를 시작한다. 약 8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대규모 부처인 만큼 이사는 8월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먼저 1차관실과 과과학기술혁신본부의 이사를 진행하고, 이어 2차관실과 기획조정실, 감사관실, 대변인실 등이 차례로 내려간다.
세종 파이낸스센터 2차 건물은 임시 거처다. 2021년 말 정부세종청사에 신규 건물이 완공되면 해당 건물로 자리를 최종 옮길 계획이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등 새로 내려오는 부처 직원들의 출퇴근을 위해 서울-세종간 통근 버스의 운행대수도 늘릴 방침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 청사로 이전 후 유관 부처와 출연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일하는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세정 이전 이후에도 4차산업혁명의 주무 부처로서 과학기술 혁신의 콘트롤 타워로 변함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과기정통부의 이번 이사를 두고 예산 낭비가 심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1년 말에 신규 청사가 완공되면 그때 내려가도 늦지 않은데, 일찍 내려감으로써 임차료, 이사비 등 과도한 추가 지출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가 입주하는 세종 파이낸스센터 2차의 임차료는 월 2억8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