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DDP 반값 임대점포' 입주 청년스타트업 10명 선정
2019-07-24 10:55
동대문 창업 10년 준비생, 서울패션위크 참가 디자이너 등 이색경력 눈길
서울시가 제1호 반값 임대점포 DDP패션몰 입주 스타트업 10명을 선정했다.
반값 임대점포 DDP패션몰은 동대문에 위치한 약 3만개 매장에서 디자이너‧판매직으로 종사하는 청년 대부분이 본인 매장 운영을 꿈꾸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창업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선정팀에게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임대해주고 2년 동안 운영권을 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달 낸 모집 공고를 보고 지원한 청년 38명 중 디자인 포트폴리오와 시제품 발표 면접 등을 거쳐 입주자를 선발했다. 동대문 매장 10년차 종업원, 서울 패션위크 참가 경력 디자이너, 한국으로 귀화한 중국인, 대기업 패션 디자이너 출신 누나와 동대문 도매상가 마케팅 담당 남동생 팀 등이 입주권을 얻었다. 이들은 내달 중순까지 매장 인테리어를 단장하고 8월 말 문을 열게 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청년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값 임대점포를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DDP패션몰을 동대문 패션상권 활력의 교두보 겸 청년 패션 스타트업 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