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4연패 삐끗’ 러데키, 200‧1500m 연달아 포기…800m 출전도 ‘불투명’
2019-07-23 14:28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놓친 ‘수영 여제’ 케이티 러데키(미국)가 200m 예선과 1500m 결승 출전을 모두 포기했다.
미국수영연맹은 여자 자유형 200m 예선이 열린 23일 “미국대표팀은 러데키, 코치, 의무 스태프와 상의한 결과 건강상 이유로 200m에서 기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데키는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0m 예선 7조 5레인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불참했고, 이날 오후 8시 10분에 열릴 예정이던 1500m 결승도 출전을 포기했다.
첫 종목부터 대기록 도전이 어긋나 큰 충격에 빠진 러데키는 결국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역사적인 기록 달성도 물거품이 됐다. 러데키가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종목 중 남은 건 26일 예선이 펼쳐지는 자유형 800m가 유일하다.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고 있는 러데키가 이 종목에서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