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스틱 원료시장에 전문사기단 주의보 발령돼

2019-07-23 08:58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접근해 원룟값만 받아 챙긴 뒤 달아나

프라스틱 원료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도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원료를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접근해 원룟값만 받아 챙긴 뒤 달아나는 전문 사기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연수경찰서는 23일 플라스틱 원료 도매업체 대표 A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신고를 접수하고 용의자인 남성 3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따르면 용의자들은 지난8일 A씨에게 번갈아 전화를 걸어 "'분쇄 플라스틱' 등 플라스틱 원료를 시중가보다 싸게 팔겠다"고 속이고 원룟값 1억5천만원을 받아 챙긴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충북 청주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업체는 이들이 말한 은행 계좌에 8천900만원을 입금했지만, 역시 원료는 받지 못했다.

A씨는 "원룟값을 입금한 은행 계좌는 대포통장이었으며 전화도 대포폰이었다"며 "이들은 업계에 종사하지 않으면 모르는 정보를 훤히 알고 있는 데다 가격을 워낙 싸게 제시해 속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휴대전화와 통장을 빌려준 사람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