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안성기 "어린 관객, 내게 김상중 아니냐고…영화 열심히 찍어야"

2019-07-23 00:00

배우 안성기가 영화 '사자'에 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냈다.

안성기 '퇴마 신부 연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제작 키이스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주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이 참석했다.

영화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날 안성기는 "얼마전 길거리 촬영을 하는데, 한 중학생이 날더러 '김상중 아니냐'고 하더라. 요 근래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영화를 찍자고 생각했다. 그 시작점이 '사자'다"라고 설명했다.

안성기는 이번 작품에서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을 맡았다.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로 한국에 숨어든 강력한 악의 검은 주교를 찾고 있다. 강한 신념과 선(善)의 의지로 모든 걸 걸고 임무에 나서는 인물이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라틴어를 배우는데 주력했다. 성당 신자라서 캐릭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영화는 긴장감이 있으나 쉬어가면 좋지 않을까 하여 (웃음 포인트가 될만한) 감정도 넣어 보았다. 오늘 보니 쉬어가는 부분을 관객들이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는 소감도 더했다.

한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텐트폴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사자'는 오는 31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