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문재인 정권 흔들어야 된다는 뜻으로 읽혀"

2019-07-19 15:15
"정권 얘기까지 해…여기서 못 넘어서면 큰일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결국에는 (문재인) 정권을 흔들어야 된다는 뜻으로 읽혀진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를 인용, "문재인 정권이 계속되는 한 규제는 계속한다는 이야기"라며 "처음에는 강제징용을 이야기하다 북한 밀반출 이야기가 나오고, 전략물자에 이제 문재인 정권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 번은 건너야 할 강이고 넘어야 할 산이다. 여기서 못 넘어서면 큰일 난다"면서 "이제는 반도체만이 아니고 다른 분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결국은 긴 싸움을 단단히 마음먹고 가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행히 어제 여야정이 비상협력기구를 만들기로 했고, 다음 주부터 사무총장들이 협의해 민관정 협력체를 만드는 작업을 속도있게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늦었지만 이제라도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국산소재를 개발해야 한다. 이제는 안되겠다는 각성을 했다는 점이 의미있다"고 말했다.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오늘 마지막까지 추경에 대해 협상을 해보겠다"면서 "정치라는 게 참 어렵다. 모든 일이 어렵지만 이번이 제일 어려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