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턴 방한 협의중…한·일갈등, 호르무즈 해협 논의하나
2019-07-18 17:52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외신·외교부 등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 등과 회담하기 위해 내주 일본을 방문한다. 정부는 볼턴 보좌관 방일에 맞춰 한국까지 방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턴 보좌관의 방한이 성사된다면 트럼프 대통령 수행이 아닌 단독 방한으로는 취임 이후 처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방한한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청와대·외교부 등과 면담한 뒤 회견을 열고 "미국은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이들(한일)의 해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란·북한 문제 등에 강경파로 알려진 만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의 민간선박 보호 연합체 구성에 동참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