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너울성 파도 뛰어들어 시민 구조한 임창균 경위 등 3명 'LG 의인상' 수여
2019-07-18 11:00
흉기 든 괴한 제압한 김영근씨·화재 현장서 시민 대피시킨 구교돈씨도 선정
LG그룹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시민을 구한 임창균(48) 포항북부경찰서 경위 등 3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즉각 바다로 뛰어든 임 경위는 50m를 헤엄쳐 남성을 튜브에 매달리게 한 뒤, 다시 10여m 가량 떨어져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튜브까지 이동시킨 후 물 밖으로 안전하게 구조했다.
수상 인명구조 자격증도 가지고 있는 임 경위는 "경찰로서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번 의인상 수상을 계기로 시민들에게 더욱 봉사하라는 의미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흉기를 든 범인을 몸싸움 끝에 제압해 체포에 일조한 바 있다.
구씨는 지난 5일 서울 양천구 한 상가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당시 1층에 있는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2~3층에 위치한 학원 수강생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렸다. 주변 시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진화 작업을 하기도 했다.
LG는 그 동안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들에게 수여하던 의인상의 시상 범위를 올해부터는 우리 사회와 이웃을 위한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