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컬렉션, 김미영 작가 ‘Summer Hill’전 개최
2019-07-18 09:24
노블레스 컬렉션은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김미영 작가의 ‘Summer Hill’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김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친 순간을 캔버스에 직관적으로 그려낸다. 캔버스에 칠한 물감이 마르기 전 다시 덧칠하는 웨트 온 웨트(wet on wet) 기법을 사용한다. 전통적 유화는 칠한 물감이 마른 후 붓 터치를 여러 번 겹쳐 쌓아 올리는 표현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김 작가는 물감이 젖은 상태로 작업을 이어가 붓질 속도와 작가의 즉흥적 판단력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웨트 온 웨트 기법은 김 작가 전공인 동양화 기법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동양화 기법 중 화선지에서 색이 번져나가는 수묵화 기법을 좋아한 작가는 영국 유학 시절 우연히 표현 재료로 캔버스와 유화물감을 썼다. 당시 수묵화에서 느낄 수 있는 빠른 붓 터치를 유지하면서 두꺼운 마티에르를 올릴 수 있으며, 붓 터치와 색 조합을 계속해 캔버스에 섞을 수 있는 매력이 있다.
8월 1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8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노블레스 컬렉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