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방 위생 미니 가전이 지킨다... '판매량 크게 증가'

2019-07-17 16:48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방의 위생을 지켜주는 미니 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중독 등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4~2018년)간 여름철(6~8월) 식중독 걸린 사람은 총 1만5103명, 연평균 3020명이었다. 전체 식중독 환자의 4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소형가전업체 팩토리얼은 홈앤쇼핑 등 주요 홈쇼핑채널을 통해 최근 판매한 자사 신선식품 포장기 ‘이지플러스’가 목표치 대비 평균 128%의 실적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지플러스는 신선식품을 간편하게 포장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지플러스의 ‘밴딩’ 기능은 마스킹 테이프를 활용해 비닐을 틈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묶어준다. 1초면 비닐을 묶고, 풀 수 있어 손쉽게 과채류나 육류, 남은 식빵 등을 마르지 않게 보관할 수 있다.

‘실링’ 기능은 열선을 이용해 비닐봉지를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붙여준다. 대용량 식품이나 소분이 필요한 재료 등을 밀봉하여 보관하기에 적합하다. ‘커팅’ 기능도 있다. 얇은 위생봉투부터 두꺼운 냉동식품 비닐까지 간편하게 자를 수 있게 해준다.

팩토리얼 관계자는 “이지플러스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 해산물·육류 등 쉽게 부패할 수 있는 식재료 보관에 사용하기 편리하다”며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8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골드 어워드를 받는 등 품질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팩토리얼의 신선식품 포장기 ‘이지플러스’. [사진=팩토리얼 제공]

락앤락이 여름철을 겨냥해 내놓은 ‘칼도마 살균 블록’도 시즌을 맞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듀얼 살균시스템으로 칼이나 도마의 유해세균을 99.99% 없애주는 제품이다. 내장된 12개의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가 구석구석 파장을 전달해 1차로 살균하고, 최대 60℃의 열풍으로 물기를 빠르게 건조해 2차 살균을 돕는다.

락앤락 관계자는 “칼도마 살균 블록은 칼이나 도마에 세균이 번식하기 힘든 환경을 유지시켜준다”며 “여름철 위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액락의 ‘칼도마 살균 블록’. [사진=락앤락 제공]

여름철 보관이 쉽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분쇄기 ‘스마트카라'가 대표적인 예다. 분쇄 건조 기술로 모든 종류의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만들어준다.

맷돌의 원리를 응용한 3단 저속 임펠러를 적용해 강력한 파쇄력을 자랑하며, 듀얼 히팅건조 멸균방식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를 최대 90% 줄여준다. 가루로 만들어진 음식물 쓰레기는 봉투에 모아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배출하면 된다. 전용 에코 필터를 사용해 부패 없이 장기간 보관 가능하며, 염분이 없는 음식물 쓰레기는 비료로 바로 쓸 수도 있다.

배성우 스마트카라 대표는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스마트카라의 편의성과 친환경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스마트카라의 음식물분쇄기 ‘스마트카라'. [사진=스마트카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