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올 상반기 최고 실적…하반기 ‘S60'으로 성공신화 이어간다

2019-07-17 15:19

신형 S60 [사진-볼보 제공 ]

볼보자동차가 올 상반기에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국내 수입차 업체들의 실적이 최근 5년 중 가장 저조했던 점을 고려했을 때, 눈에 띄는 행보다. 하반기에는 신형 세단 ‘S60’을 앞세워 흥행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총 522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4189대) 대비 24.8%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 5월에는 총 932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1만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모델별 판매량은 SUV(스포츠유티리티차량) ‘XC 레인지’가 68.3%로 가장 높았다. 이어 CC 레인지(크로스컨트리, 18.6%), S 레인지(세단, 13.1%) 순으로 나타났다. CC 레인지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87.3%나 급증했다. 여기에는 지난 3월 출시된 ‘V60’이 주된 역할을 했다. 전체 판매량 중 XC60(871대), 크로스컨트리(3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42.3%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의 이미지 변신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신형 ‘S60’를 앞세워, 프리미엄 D세그먼트(중형) 세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볼보 관계자는 “베스트셀링 SUV ‘XC60’, 크로스컨트리 ‘V60’와 함께 60 클러스터 모델 라인업을 완성해 수입차 고객 핵심층인 30-40대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S60은 최고출력 254마력(5500 rpm),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차저 T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출시된다.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디젤 엔진 없이 가솔린·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용으로 개발된 첫 모델로, 운전의 재미를 위해 52:48의 무게배분을 구현했다.

최대 장점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 시스템 및 편의사양이다. 시티 세이프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차선 유지 보조(LKA), 파일럿 어시스트 II 등 볼보의 첨단 지능형 안전 시스템 ‘인텔리 세이프’를 기본 적용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수리 보증기간과 소모품 무상 교체 서비스도 5년 동안 제공한다. 공식 출시는 8월말로 예정돼있다. 가격은 모멘텀 4760만원, 인스크립션 53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