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원·달러 환율 1180원 부근에서 상승 시도"

2019-07-16 08:39

삼성선물은 취약한 국내 여건과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백 삼성선물 연구원은 16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됨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경기부양을 위해 완화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들이 움직이고 있으나 유독 원화자산만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여건에다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단기에 해소되기는 어려워 원·달러 환율이 1180원 부근에서 완만한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선물은 이날 환율 예상범위를 1178~1183원으로 제시했다.

전일 1178.70원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중국 국내총생산(GDP)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1181.8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오전 11시경 발표된 중국 GDP에 안도하며 반락해 전일 대비 0.10원 오른 1179.30원에 마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