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사태' 피해 여성들, 두 번 울리는 눈초리 "강지환 집, 발신 안 돼...13번 신고했다"
2019-07-16 00:01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피해 여성들이 수차례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발신 실패로 결국 제 3의 친구에게 모바일 메시지로 신고를 부탁하게 된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강지환의 성폭행 및 성추행 사태 이후 피해 여성들이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고 제 3의 친구에게 모바일 메시지를 보내 신고를 부탁, 온라인 상 2차 피해까지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는 강지환의 집에 전파가 터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며 또 한 번 대중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날 채널A는 "강지환의 집에서 피해 여성들이 수차례 경찰에 신고하려 했지만 발신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강지환의 집에 있던 피해자들은 가장 먼저 112에 신고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휴대전화 발신이 실패됐다. 피해자 중 한 명의 휴대전화에는 강지환 소속사를 비롯한 지인들에게 13차례 통화를 시도한 발신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해자들은 개방형 와이파이를 이용해 친구에게 강지환 집에 갇혀있다. 신고해달라고 메시지를 전했고, 연락을 받은 친구가 112에 대신 신고를 한 것이다. 강씨의 집은 경기도 광주 오포읍에 위치해 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12일 자신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된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