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증시포커스] 저금리에 'H2O 펀드런' 되풀이 우려

2019-07-11 06:01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종목 뉴스

▷​저금리에 'H2O 펀드런' 되풀이 우려
-저금리는 펀드시장에서도 골칫거리다. 얼마 전 신용등급조차 없는 고금리 회사채를 담은 외국 자산운용사가 수조원대 환매에 시달리기도 했다. 저금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높은 금리를 좇는 일드헌팅과 펀드런은 또다시 일어날 수 있다.
-10일 자본시장조사업체인 이머징마켓포트폴리오리서치(EPFR)에 따르면 영국계인 H2O자산운용이 굴리는 6개 펀드(아다지오·알레그로·모데라토·멀티본드·멀티스트래티지·비바체) 순자산은 6월 26일까지 6거래일 만에 6조6900억원가량 줄었다. 순자산 가운데 약 25%가 단숨에 빠져나간 것이다.
-부실채권이 사고를 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H2O자산운용이 운용하는 6개 펀드는 법적인 문제를 안은 회사채를 편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독일 사업가인 라스 윈드호스트가 발행한 채권이다. 미국 골드만삭스나 씨티은행은 일찌감치 해당 채권 거래를 중단했다고 한다. 과거 윈드호스트 탓에 큰 피해를 보았고, 해당 채권을 사들인 내부 임원까지 해임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비슷한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영국 자산운용사인 우드포드 역시 한 달 전 부실채권을 담았다가 환매 요구에 시달렸다. 회사는 결국 환매를 잠정 중단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인 갬도 1년 전 환매를 차단한 다음 문제를 일으킨 펀드를 청산하고 있다. 투자자에게는 지금까지 한푼도 못 돌려주었다. 디폴트 가능성을 외면한 채 고금리만 좇은 결과다.

▷​[기업주요공시] 일동홀딩스
-일동홀딩스가 돈을 빌려 자회사 주식을 산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일동홀딩스는 금융권에서 400억원을 단기 차입하기로 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약 24%에 해당하는 액수다. 일동홀딩스는 빌린 돈으로 자회사인 일동제약 주식을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227만주를 더 사겠다는 것이다.
-매수를 마치면 일동홀딩스 측 지분율은 40.57%로 늘어난다. 일동홀딩스 주가는 이날 1만295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회사는 1분기 영업이익 26억원과 순이익 69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67%, 순이익은 3048% 늘었다.

◆주요 종목 리포트

▷"현대건설, 2분기 이익 증가" [교보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 유지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전년 동기보다 각각 1%, 10% 오를 전망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수분양자 수혜 늘어날 것

◆전거래일(10일) 마감 후 주요공시

▷현대건설, 사우디 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마잔(Marjan) 해상 유전의 원유 및 가스(Crude Oil & Gas)를 처리할 육상 플랜트를 확장 및 신설하는 3조1750억원 규모의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현대건설은 앞서 지난달 28일 경영상 비밀유지 약정 해제를 이유로 공개하지 못한 사항을 공개함.

▷신일산업, 대전광역시 유성구 봉명동 552-7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양도했다고 공시. 양도 금액은 118억원. 회사 측은 “투자부동산 매각을 통한 경영효율성 확보 및 서울사옥 건설 자금 확보 목적”이라고 설명함.

▷LS전선아시아, 자회사 LS 케이블 베트남(LS Cable & System Vietnam Co., Ltd)이 40억 5000만원 규모의 LSCV 부지 내 MV라인 증설을 결정했다고 공시. 자기자본 대비 10.07%에 해당함. 회사 측은 “베트남 및 아세안 MV시장 수요증가에 따른 생산설비 증설”이라고 설명함.

▷우진아이엔에스, 신세계건설과 101억원 규모의 스타필드 안성 일반설비공사(2공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효성중공업, 둔촌2차 현대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과 61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사업 공사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 이는 최근 매출액의 2.8%에 해당함.

▷동남합성,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31억 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고 잠정 공시. 매출액은 338억 3700만원으로 10.5% 줄어듦.

▷일동홀딩스, 자회사인 일동제약 주식 취득 및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400억원 규묘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비디아이, SK건설과 고성하이화력 1~2호기 우드펠릿 취급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327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38.17% 수준. 계약기간은 오는 2021년 6월 30일까지.

▷나노메딕스, ‘SG머티리얼즈(가칭)’의 주식 80만주를 40억원에 현금 취득하기로 했다고 10일 공시했다. 해당 업체는 신규 설립되는 고밀도탄소재료(그래핀)개발·제조업체이며 나노메딕스 측은 취득 목적에 대해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및 사업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보통주 1주당 600원의 중간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율은 주당 1.1%이며 배당금총액은 66억원.

▷효성티앤씨, 장승철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 퇴임했다고 공시.

▷DGB금융지주, 김택동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중도퇴임했다고 공시.

▷에이프로젠 KIC, ‘항-CD43 항체 및 이의 암 치료 용도’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혈액암 치료제로 개발 가능한 항체에 관한 러시아 특허”라고 설명함.

▷한섬, 종속회사인 현대지앤에프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존속회사인 한섬은 소멸회사인 현대지앤에프의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합병시 존속회사는 소멸회사의 주식에 대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으므로 합병비율은 1대 0이다”고 설명함.

▷제이엔케이히터, 한화케미칼과 176억원 규모의 Fired Heat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은 지난해 매출액의 11.71%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1년 2월 2일까지.

▷덱스터, 영화사 비단길과 영화 ‘승리호’(가제)에 대한 시각특수효과(VFX)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규모는 26억75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6.82% 규모. 계약금액은 오는 2020년 7월 31일까지.

▷아이엠, 10일 임시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박세철 씨를 신규 대표이사(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

▷유진기업, 계열사인 유진로텍이 NH농협은행 외 1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500억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무보증금액은 600억원으로 자기 자본 대비 7.69%에 해당하는 규모. 채무 보증기간은 오는 2021년 7월 10일까지.

▷대화제약, 하이드로겔 패치 형태의 경피투여용 약학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부착시 피부감작을 최소화하고 약물 피부 투과를 증대를 입증한 제형기술”이라며 “최근 설립한 조인트벤처 JHK Biopharma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관련 경피 투과 의약품을 출시하는데 기반 기술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함.

▷에스엠, 국민연금공단이 이달 8일 기준으로 주식 지분 10.01% 소유하고 있다고 공시.

◆펀드 동향(9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197억원
▷해외 주식형펀드 -250억원

◆오늘의 증시 일정

▷파월 의장 청문회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 옵션만기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