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그룹, '자동차에 항공까지'...항공사 빈펄에어 설립
2019-07-10 17:47
빈펄에어 1조3000억동 출자...항공전문학교도 내달 개교
베트남 최대기업 빈그룹이 항공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 현지매체 바오머이(baomoi)는 빈그룹이 빈펄항공을 설립하기 위해 1조3000억 동(약 660억원)의 자본을 출자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앞서 빈그룹은 베트남 계획투자부(MPI)에 부동산 계열사인 빈아시아를 빈펄항공으로 업종을 변경해 신고한 바 있다.
빈펄에어의 주요 주주는 빈아시아 관광개발회사(45%), 황 꾸억 투이(30%), 팜 칵 프엉(25%) 등이다.
본사는 하노이에 설립될 예정이며 빈벌에어 대표는 빈그룹에서 주요직책을 맡아온 팜 칵 프엉이 맡는다.
또한 빈그룹은 베트남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항공전문학교도 개설한다고 밝혔다.
빈그룹은 세계적인 항공훈련기관인 CAE옥스퍼드와 협력해 항공정비를 담당하는 빈항공학교·비행기술센터를 다음달 개교한다.
현재 베트남은 항공시장이 대폭 성장하면서 조종사와 항공정비 등 관련 직무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응웬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은 “빈그룹은 베트남에 항공전문학교 설립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항공분야의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학교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배출하고 베트남 항공분야와 함께 국가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