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5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성공

2019-07-10 15:00
국내 공기업 최초 10년물 사회적 책임투자 채권 발행 기록

한국가스공사는 9일 5억 달러(약 5909억원) 규모의 글로벌본드(외화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가스공사 최초 지속가능채권으로 국내 공기업 발행물 중 10년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의 첫 사례로 기록됐따.

ESG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사용되는 사회적 책임투자 채권의 하나로, 지속가능채권도 여기에 포함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017년 7월 이후 2년 만에 글로벌본드 발행 시장에 복귀함으로써 한국 우량 공기업물에 목말라 있던 해외 투자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 소버린(Sovereign) 등급(Moody’s Aa2) 10년물의 희소성을 적극 공략해 기존 가스공사 유통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발행(마이너스 신규 발행 프리미엄) 하는 데 성공한 점이 특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국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에서도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에서 전략적인 로드쇼를 개최해 한국의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의 중요성을 알려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에는 총 136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5.6배에 이르는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 투자자는 아시아 50%, 미국 32%, 유럽·중동 18% 순으로 특히 지속가능 분야 전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미국·유럽계 비중이 증가했다.

[사진=한국가스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