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청신 누구? 고려시대 몽골어 잘해 최하층에서 최고위직 반열에…말년 간신 오명
2019-07-09 15:17
고려 후기 문신인 유청신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이 높다. 그는 몽골어 역관 신분에서 최고위직 시중의 반열에까지 오른 인물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유청신은 몽골어 능력으로 여러 차례 원나라에 사신으로 내왕했고, 그 공으로 인정받아 충렬왕에게 낭장에 임명됐다. 고려시대에는 부곡리가 5품을 넘을 수 없었지만 특별히 장군에 올랐다.
1298년 충선왕이 즉위하면서 더 높은 벼슬로 승진했다.
하지만 충렬왕이 복위하고 각종 사건에 연루되면서 원나라에 압송됐다. 이후 1299년 충선왕 지지자들과 함게 파직됐다.
당시 원나라에 억류돼 있던 충선왕의 환국을 위해 노력하다가 1307년 충선왕이 원나라 무종 옹립의 공으로 실권을 장악하자 다시 중용됐다.
이 때 원나라 황제로부터 청신이라는 이름을 받아 본래 이름인 비에서 개명했다.
하지만 1320년 충선왕이 고려인 환관 임백안독고사의 참소를 받아 티베트로 유배됐다. 다음 해에 충숙왕 역시 참소를 받아 원나라로 소환되자 왕을 따라 원나라에 갔다.
그곳에서 권한공·채홍철 등과 함께 심왕옹립운동을 일으켰다. 심왕옹립운동과 입성책동이 모두 실패하고 1325년에 충숙왕이 환국하자, 처벌이 두려워 고려에 돌아오지 못하고 원나라에서 죽었다.
이로 인해 그의 이름은 고려사의 간신전에 수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