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홍 JB금융 회장 "가장 젊고 강한 강소그룹 도약"
2019-07-09 15:45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수익성 지표=최대 전략목표"
임직원 소통 위해 월례회의 주관… "실시간보고 활성화"
임직원 소통 위해 월례회의 주관… "실시간보고 활성화"
우선 취임 100일간 성과로 내실경영에 주력한 것을 꼽았다. 지난 4월 취임한 김기홍 회장은 지주사의 조직 슬림화와 핵심기능 강화를 주축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도 30% 가량 감축됐다.
김기홍 회장은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였다"며 "투명 경영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본 골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또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ROA와 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자회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우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자회사 별 핵심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실행중이다.
김기홍 회장의 주주 친화적인 경영 철학도 높게 평가된다. 그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후 배당재원을 축적해 향후 배당을 점차 확대하는 방식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주사에서만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다.
효율적인 혁신금융 추진을 위한 JB금융의 디지털 역량 강화도 눈여결 볼 만하다. 김기홍 회장은 최근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김기홍 회장은 "향후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중심이 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를 위해 오픈뱅킹플랫폼 관련 직원들을 각 은행으로 이동시키는 인력재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 간 역할을 확실히 나누겠다"며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며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