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운동, 대체 국산품 관련 주가 급등
2019-07-08 15:06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반발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불매리스트를 대체하는 국산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지난 4일 아베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선언한 후 인터넷을 통해 일본 제품 불매 목록이 빠르게 공유됐다. 불매 리스트에는 전자, 카메라, 자동차, 주류 등 다양한 일본기업이 포함돼있다.
이에 일본 제품 판매량이 급감하고, 대체하는 국산품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주간 수입 맥주 매출이 2.9% 증가 했지만 일본맥주 판매는 14.3% 떨어졌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는 일본 맥주 판매량이 11.3% 감소했다.
대체품 관련 주가도 올랐다. 일본의 하이테크, 제트스트림 등의 문구류를 대체하는 상품인 ‘모나미’의 주가는 전일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의류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의 주가는 지난 4일부터 약 9% 올랐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한국에 대한 반도체 재료 수출 규제를 아직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