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 여전 (상보)
2019-07-05 22:40
신규 고용 5월 7만5000건→6월 22만4000건...5개월만에 최고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미국의 6월 고용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22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건은 물론, 전달의 7만5000건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
6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6%에서 0.1%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평균 시급 상승률은 3.1%를 기록, 전달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비농업고용지수는 농축산업을 제외한 전월 고용인구수 변화를 측정하는 지표로 미국 경제성장의 견조함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데이터다. 특히 이번에 발표되는 고용지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6월 고용지표 호조에도 임금 상승률의 둔화 지속 등으로 미국의 경제 침체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며 “연준의 이달 금리인하 가능성도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류 헌터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기대되지만, 1차 금리 인하는 9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