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국 수출규제 발동…한·일 기업 모두 긴장"
2019-07-04 10:04
경제산업상 "안보를 위한 관리…철회를 생각하고 있지 않아"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 품목 3개에 대한 한국 수출규제를 4일자로 발동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대상이 된 것은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가스 등 3개다. 이들 품목을 한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은 사용목적을 적은 서류와 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허가를 받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대략 3개월 정도지만, 기업과 품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규제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모두 대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국산화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어 이번 조치는 중기적으로 일본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 대상이 된 것은 반도체 등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가스 등 3개다. 이들 품목을 한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은 사용목적을 적은 서류와 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서약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허가를 받기 위해 걸리는 시간은 대략 3개월 정도지만, 기업과 품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규제가 시작되면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모두 대응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도 국산화 지원 정책들을 내놓고 있어 이번 조치는 중기적으로 일본 기업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은 한국 기업들은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언론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현재 상황을 자세히 전했다.
일본 업체들도 대응 마련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관련 업체들은 수출허가를 얻기 위한 자료와 서류 준비에 들어갔으며,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 에칭가스를 생산하는 스텔라케미파는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대체 수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업계관계자들은 모두 반도체 관련 재료는 한·일 기술력 차이가 큰 만큼 단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이 일본 외의 대안을 마련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민·관이 움직이면서 해당 제품의 국산화와 대체 조달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3일 이번 수출규제에 대해 "안보를 위한 관리"라고 주장하면서 "철회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업계관계자들은 모두 반도체 관련 재료는 한·일 기술력 차이가 큰 만큼 단기적으로는 한국 기업이 일본 외의 대안을 마련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민·관이 움직이면서 해당 제품의 국산화와 대체 조달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