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대회 때 광주 전남 구경갈까?

2019-07-04 08:35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수두룩 여행상품도 출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경[사진=광주광역시]





오는 12일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는 남도의 중심도시로 가볼 만한 곳이 수두룩하다.

우선 무등산권을 중심으로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근대 역사적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최첨단의 문화복합시설과 5·18민주화운동의 현장, 특색있고 역동적으로 변신한 전통시장, 젊음의 거리가 있다.

대표적인 곳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등산국립공원, 국립5·18민주묘지,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1년 내내 아시아의 문화가 교류되고 교육, 연구가 이뤄지고 전시와 공연, 축제가 이어지는 복합문화기관이다.
아시아 문화정보 플랫폼답게 규모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곳에 가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
한국 민주주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민주평화교류원이 있고 국내 최대 어린이 문화시설인 어린이문화원, 지식정보 공간인 문화정보원, 동시대 예술을 볼 수 있는 문화창조원, 피크닉 명당으로 꼽히는 하늘마당이 있다.

이뿐인가.
무등산국립공원은 호남의 진산, 광주의 어머니 산이다.
지난 2013년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됐다.

무등산의 백미는 주상절리대(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 정상에 있는 지질자원이다. 무등산 일대에 분포하는 지질명소만 20곳에 이른다.

광주는 80년 5·18민주화운동 발상지다.
평범한 사람들이 불의와 국가폭력에 맞서 싸웠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 국립5·18민주묘지다. 높이 40m의 추모탑과 영령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한 유영봉안소, 5·18 추모관, 어린이체험학습관이 있다.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은 전통과 근현대가 공존한다.
20세기 초 기독교 선교활동의 영향으로 근대 건축양식과 선교문화와 관련된 유적들이 많다. 1899년 건축된 이장우 가옥과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인 우일선 선교사 사택이 있다. 오웬기념각과 1904년 유진벨 선교사가 세운 광주 최초의 기독교회인 양림교회가 있다. 가는 곳마다 역사의 흔적이다.

광주의 대표적 쇼핑거리인 충장로는 지난날 화려했던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조용하고 깔끔한 마을이자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모여 있는 동명동 카페거리도 걸어 볼 만하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를 앞두고 이색적인 도심관광코스를 만들었다.

충장로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댄스체험, 광주향교의 전통문화체험이 있다. 또 대인동 예술야시장과 남광주 밤기차야시장, 1913송정역시장에서는 20~30대 젊은 관광객을 맞은 준비를 마쳤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 5·18민주교류평화원 등 도심 관광지와 국립 5·18민주묘지를 연계한 광주만의 다크투어 상품도 출시한다.

광주권 상품, 광주전남북권 상품, 전국권 상품 등 1일~4일짜리 50개의 협력여행사들의 관광상품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맛의 고장, 미향 광주의 육전과 한정식을 맛보는 미식상품이 있다. 담양과 화순, 보성, 여수, 순천 등 전남의 관광도시를 연계한 상품도 마련됐다.

협력여행사 관광상품은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광주광역시 관광전용홈페이지 오매광주와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홈페이지를 통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홍보된다.

대중교통편은 어떨까.
광주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광주시티투어 버스가 6개 노선으로 운행된다.

거리연극과 도보중심의 ‘광주100년 시간 투어’는 2개 노선으로 양림동과 오월광장을 경유하는 ‘100년 버스’와 5·18 기록관, 옛 국군광주통합병원을 경유하는 ‘5월 버스’가 운행된다.

또 무등산권, 전통유적지, 예술공연권 등으로 나눠 순환형 시티버스 3개 노선이 운영되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김치타운, 전통문화관을 경유하는 특별버스 1개 노선이 있다.

특별코스 시티투어는 무등산국립공원, 원효사, 전통문화관 등을 활용한 광주의 무등산지질공원 투어와 전통문화체험, 서창한옥마을과 남도향토음식박물관을 활용한 전통음식만들기 체험, 광주공연마루에서의 전통국악공연 관람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 모집 및 접수는 선수촌과 주경기장에서 한다.

전라남도도 광주세계수영대회에 참가하는 임원·선수와 가족을 위한 특별상품을 내놨다.
당일코스 7개와 1박 2일 코스 2개를 운영한다.

당일코스는 국립광주박물관-국립나주박물관-전남농업박물관을 운행하는 박물관 코스와 담양 죽녹원-보성다원-무안회산백련지-신안 슬로시티 증도를 운행하는 자연생태 코스 그리고 힐링&남도별미 코스 등 5개다.

힐링&남도별미 코스는 장성 축령산 편백숲-메기찜, 곡성 태안사 숲길-섬진강 참게탕-순천만습지, 장흥 편백숲우드랜드-토요시장(키조개삼합)-보림사, 해남 대흥사 숲길-닭요리, 고흥 나로도 편백숲-나로도항(장어요리)-쑥섬(애도)으로 구성됐다.

1박 2일 코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화순고인돌유적지-운주사-순천 송광사-선암사-순천만습지-낙안읍성-해남 대흥사, 녹우당을 운행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코스가 운영된다.

또, 양림동 역사문화마을-담양 죽화경-소쇄원-구례 쌍산재-화엄사-고흥 힐링파크 쑥섬-강진 백운동 별서정원을 운행하는 코스가 운영된다.

1박 2일 코스는 주말에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