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아프리카 돼지열병 백신 자체개발 성공하나?

2019-07-03 17:56
1단계 실험 결과 긍정적...“백신 최적화 진행”

베트남 전역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농업연구소가 백신 실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베트남 현지매체인 바오다우드(Baodautu)가 2일 보도했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지만 백신이나 치료법이 아직 없다.

베트남 농업연구소는 불성화 백신 등 4가지 종류의 ASF 백신을 맞은 돼지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팀은 지난 4개월간 이와 관련한 실험을 반복해왔다고 한다.

응웬 티 란 베트남 농업연구소 소장은 “ASF에 걸린 돼지와 백신 접종된 돼지를 놓고 함께 실험했다”며 “8주 후에는 14마리 중 13마리가 정상적으로 먹고 새끼를 낳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백신이 1단계 실험에 성공했지만 최적화를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구와 실험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응웬 수언 끄엉 베트남 농업개발부 장관은 “베트남 농업연구소가 단기간에 긍정적인 연구를 진행했다”며 “최종 연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걸린 돼지들이 살처분 되고 있다.[사진=베트남통신사(TTXVN)]